* 본질이 유지된 채 자유설정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.* 제 말이 꼭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. 이 글 또한 잘못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주세요. 시작설정을 적는다는 건, 최근 기억을 잃은 사람에게 ‘내가 누구고, 너는 누구이며, 우리는 어떤 관계였는가’를 알려주는 일입니다.한 번 우리가 최근의 기억을 잃었다고 생각해봅시다. 그런데 어떤 사람이 와서우리는 연인이야. 알았지?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애정하는 사이야.라고 말했다면, 우리는 그 말만 듣고 그 관계에 몰입할 수 있을까요?그 말을 들었다고 해서, 정말 그 사람을 연인처럼 느끼고 연인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요?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.그런데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봅시다.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, 북적이는 카페에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