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차 창작물입니다. 픽션입니다.
https://youtu.be/Zo_uNrHKp_I?si=R_X5cdJ0UuWsWEP9
인간이고 싶다.
“니는 그저 도구일 뿐이다.”
인간이고 싶어.
“도구는 기능만 하면 된다.“
그럼 인간은?
도구가 죽었다.
아니, 인간이 죽었다.
시뻘건 피를 흘리고
그 강렬했던 눈빛이 사그라지면서.
아아, 그래.
당신도 결국은 인간이었구나.
아아,
우리 모두가 인간이었구나.
아니,
이젠 다 인간이 아니구나.
제 평생을 본 사람을 끝내는 게
어떻게 인간일 수 있겠어.
나로 인해 당신에겐 남은 숨이 없고
그렇기에 우린, 더 이상 인간이 되지 못하는구나.